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민족이 유대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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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성, 자파 게이트 안쪽입니다. 우리 발런티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문이고, 거리입니다.
이 쪽 문이 숙소에서 왔을 때 가장 가깝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이고, 북적이는 동네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4구역으로 나뉘어져서 각 각 다른 부류가 관리를 합니다. (유대교, 기독교, 그리스정교, 아르메니안)
자파 게이트 안 쪽은 아랍구역입니다.
# 예루살렘 성 안은 그야말로 미로입니다. 미로 통로마다 귀한 성지가 수두룩 한 신기한 곳입니다.
오늘 밤은 저기 보이는 Church of the Holy Sepulchre(성분묘교회) 를 찾아갈 계획입니다.
이 곳도 예수님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추정하며 그를 기념하는 교회입니다.
# 아랍구역이기 때문에 아랍풍의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동남아의 야시장은 기본 2배를 부른다고 하는데, 여기는 기본 20배를 부릅니다.
만원짜리 물건을 얼마에 사기로 원하냐고 묻는다면, 한 천원 정도 부르면 됩니다.
#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를 찾아가는 길목에 통로입니다. 길이 정말 어려운데, 성경이는 잘도 찾아서 데려다 줍니다.
#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입니다. (성분묘교회)
# 정문에 위치하고 있는 이 큰 돌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돌아가신 후에 내려시셔서 누우셨던 곳입니다.
그 돌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있다고 합니다. 성물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톨릭의 그것보단 감동이 적을 줄 알았는데..
막상 대면을 하니 떨리기는 합니다)
# 구교와 그리스정교인들에게는 성물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딜가나 입을 맞추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예수님이 누우셨던 돌인데 기도하는 사람들이 없을리가 없지요.
성지 사진마다 손을 한번씩 슬쩍 얹어봅니다.
물리적인 의미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그 장소에서 느꼈던 모든 것을 마음에서 지우는 일이 없도록 다짐하는 의미입니다.
# 조금 더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기 저 사제가 사람들에게 일일이 조용히하라고 일러줍니다.
# 2층의 장소들은 예수님께서 달리셨던 언덕입니다.
이 곳과 바로 옆에 장소는 예수님이 눕혀지셔서 십자가를 박은 장소로, 2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실제로 박히신 자리입니다.
(정작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장소는 업로드하지 않았네요. 사진으로는 가지고 있는데 말이죠)
# 이번에는 지하로 내려가봅니다. 이 곳으로는 사람들이 거의 들어와보지 않기에 일부러 깊이 들어와봤습니다.
예수님 당시 때의 돌들이 아직도 건재하게 건물을 받치고 있습니다.
# 복원작업으로 다시 세운 돌들과는 다른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돌입니다.
'이 돌들은 예수님이 거니실 때도 같이 있었던 돌들이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아크릴로 보호가 되고 있었던 돌들은 예수님 당시의 돌들이 남아있고, 발굴이 된 것이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 예수님의 무덤입니다. 지금은 화려하게 꾸며진 이 곳은, 당시에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무덤이었을거고,
이 자리에서 구원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부활'을 하십니다.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곳도 아니고, 전설로만 남아서 희미해진 기억도 아닌,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이 곳을 직면합니다.
# 한번에 3명씩만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10여분을 기다렸다가 한번 들어가봅니다.
# 저 분도 조용히 하라고 일러줍니다.
# 그리스정교회가 어디든지 이런 풍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원래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인위적으로 꾸며진 모습이 항상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나마 3명씩만 들어가도록 하기 때문에 조용히 묵상을 해봅니다.
# 예수님의 무덤자리라고 생각되는 곳입니다. 3명씩만 잠깐씩 들어가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앞에서 절을 할 수도, 울 수도, 웃을 수도 없기에.. 전 단지 손을 한번 가져다대고, 기억하기를 소망할 뿐이었습니다.
# 2층의 한 부분입니다.
업로드를 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저 앞에 예수님의 상이 올려져 있는 곳이 골고다 언덕의 정상..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박히신 곳입니다...
# 그리스정교회 풍의 장식입니다.
# 교회를 나와서 처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은 모스크입니다.
이슬람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각별한 마음이 있기에 한참을 바라보다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 긴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집에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렸습니다. 목욕바구니가 필요해서죠 ㅋㅋ
더 이쁘고 작은 목욕바구니를 구하고 싶었으나, 직원이 아무리 찾아도 못 찾기에 그냥 저걸로 샀습니다. 10세켈 (3,000원) 입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의외로 정말 지저분합니다. 혹은 너털스럽다고 할까요.
저기 널부러져있는 것들은 버린 게 아니라 판매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버린건지 파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누가 이스라엘을 그토록 칭송하는가... 와서 살아보라..)
# 저렇게 다 떨어져 있는데 그냥 주워가도 모를판입니다.
# 부림절이라는 명절이 있는 주간이어서 특별히 더 정신없고 물건이 엉망이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명절에 더 깔끔하고 많이 팔리는 시점에 더 관리를 잘해야 하는거아냐?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_-
아직도 이스라엘이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복장은 전통유대인인데, 어딘가 좀 이상했습니다.
역시나 사진을 찍고는 돈을 요구합니다. 전통 유대인이 아닌 흉내만 낸 사람이었습니다.
# 예루살렘에서 집으로 가는 방법은 2개입니다. 185번 버스와 189번 버스,
189번 버스는 내려서 좀 걸어야합니다.
걷는 중.
# 집 앞에서 한 장 남기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