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 빌리지? 들어보았나?
우리나라 민속촌과 같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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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으로 작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루짜리 작은 여행이었지만 생각보다 먼 거리였고,
버스로 이동했던 가장 먼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제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승호와 여전히 여행메이트를 담당해주는 성경이입니다.
# 찍을까말까 하다가 그냥 하나 남긴 흔하디 흔한 예루살렘 정류장 사진.
# 나사렛까지는 장거리 시외버스를 타야합니다. 시외버스는 터미널 안쪽에서 타야합니다.
# 저 큰 가방만큼 의지가 되는 동생입니다. 우린 그냥 따라가면 됩니다. 성경이는 모든 것을 알고있습니다 ㅋ
# 시외버스
# 이스라엘에 모든 버스는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직접 표를 구매합니다. 그래서 버스는 타는 시간이 몇십분이고 길어집니다.
우리는 왕복권을 끊었습니다. 조금 더 저렴하지만 꼭 이 버스만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 나사렛 직전 동네인 아풀라까지는 67.20세켈입니다. (20,000원 정도하네요)
교통비만큼 훅훅 돈이 나가는 것도 없습니다.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깐요.
# 아랍지역인 웨스트뱅크로 들어가지 않고 크게 둘러 가게 됩니다. 비효율적이죠.
# 이스라엘에 모든 교통수단을 탈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승차할 때 받았던 영수증을 버리면 안 된다는거죠.
저렇게 갑자기 공무원들이 들어와서 표를 검사할 때 보여줘야 합니다.
이 때 영수증이 없으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 아풀라에 도착했습니다! 아풀라는 나사렛보다 약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 여기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친절하게 히브리어로만 적혀있네요.
이런 이정표를 볼 때마다 우리는 사진처럼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입을 약간 벌리고 한 10분을 보게 됩니다.
# 그리곤 확신하지 못한 발걸음을 옮기게 되죠 ㅋㅋ
# 저기 356번이 나사렛 (나자렛) 에 간다고 적혀있는데, 나사렛에 어디를 간다는 건지를 모르겠네요.
# 아풀라에서 나사렛까지는 마을버스정도 되는 버스를 탑니다.
이스라엘은 동전문화가 발전했기 때문에(?)
혹은 아직 화폐가 체계적으로 자리잡지 못해서 동전을 엄청나게 씁니다.
이정도 동전으로 마을버스를 탑니다. 엄청엄청엄청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 엄청! 비싸요! 11.70세켈 (3,500원 쯤)
# 아풀라에서 나사렛까지 가는 풍경입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도 어린 시절 이런 동네를 뛰어다니지 않았을까 지금와서 생각해봅니다.
(저 당시는 막바지 겨울이 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 이스라엘 구역이 녹음이 짙은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을과 겨울에 가장 녹음이 짙고 봄과 여름이 되면 모든 식물들이 메마르는 기후를 가집니다.
# 우린 정류장 같지도 않은 표지판 앞에 떨구어집니다.
# 이 곳은 아랍지역이었던 거 같습니다.
# 봐도 모를 이정표는 참 열심히 살핍니다.
# 하지만 전 걱정하지 않습니다. 인간 GPS 성경이가 있기 때문이죠!
# 성경이와 여행을 할 때는 이렇게 하늘도 볼만한 여유가 생깁니다.
혼자 여행하면 하늘이고 땅이고 그냥 운전만 하거나 버스 정류장만 찾아다녀야합니다.
# 10대와 20대 ㅋㅋ
# 그리고 30대를 바라보는 .... ㅡ,.ㅡ
#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 나사렛 빌리지입니다!
이 곳은 예수님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입장료가 비싸기 때문에 그동안 친구들이 못 갔었다고 하네요.
#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 곳을 가보자 하고 떠난 걸음이었습니다.
# 저기 앉아있는 사브리나와 승호의 아마도 마지막 여행이 될 듯해서, 점심은 제가 쏘기로 했습니다.
# 한번도 이런 식당에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뭐... 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어린 친구들이 타국에 나와서 신앙생활하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이쁘게 살아가는데,
밥 한끼 넉넉히 사주지 못하는게 지금도 여간 아쉽고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나사렛 빌리지 입구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나사렛 빌리지가 있는 동네는
예수님을 믿는 아랍인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네요.
# 쉽게 메뉴를 정할 수 없습니다. ㅠㅠ
# 저기 뒤에 아랍인 아저씨가 쿨하게 주문을 받습니다.
# 2인분 식사를 이것저것 잘 조합해서 시켰는데, 이렇게 나왔네요.(자기들은 사진에 안 나온 줄 알고 있는데, 나~으~ 렌즈는 강력하다!)
# 우리가 일하는 야드-하쉬모나랑 겹치는 반찬들은 잘 먹지 않습니다. ..
# 고기 보고 좋은 거임..
# 내가 먹는 것보다, 아그들 먹는 모습이 좋다는 것을 느끼는 만큼 나이먹었나봅니다.
나사렛 빌리지 입장
# 자 이제 나사렛 빌리지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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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은 이름을 참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무 가지마다 써진 것이 모두 이름입니다.
# 분명히 입장료가 비싸다고 들었는데,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오니 떡하니 문이 하나 나옵니다.
# 분명 시작하는 지점인 것 같은데... 의아해하면서 들어가봅니다.
# 입장료도 내지 않고 들어왔습니다. '아~ 레스토랑 패키지인가봐!' 하면서 신나하면서 , 그리고 두려워하면서 들어갔습니다.
# 아직 멍 때리고 있을 때 저 멀리 당나귀가 있네요.
# 이 안에 모든 스탭은 예수님 당시 때 생활방식을 재현합니다.
저 할아버지.. 분명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우릴 보더니 깜짝 놀라 안경을 벗습니다.
(1C 당시.. 양말을 신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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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귀에게 차이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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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귀랑 신나게 놀다가 한 스탭이 와서 입장권을 사고 가이드랑 같이 와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우리는 붙잡혀서 입장료를 내고 가이드에게 붙여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ㅋㅋㅋㅋ
# 건물 안 쪽에 박물관 같은 곳에서 이런 저런 설명을 듣습니다.
# 저렇게 층으로 이루어진 곳을 발굴을 합니다.
# 문은 저렇게 큰 문과 작은 문으로 이루어졌는데, 평소에는 작은 문으로 다닌다고 합니다.
큰 문으로 갈 래, 작은 문으로 갈 래 물어봤는데, 아무도 대답 안 하길래 큰 문으로 가고 싶다고 대답합니다.
가이드가 무척이나 당황해 하면서 큰 문을 열어줍니다.
(아마 이제껏 대강 다 작은 문으로 들어갔었나봅니다 ㅡ,.ㅡ 난 그냥 다들 말이 없길래 웃겨볼라고 한건데...;)
# 예수님 시대부터 십자군까지 도표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 로마시대 때 병사의 갑옷입니다. 너무 잘 생긴거 아닌지 ...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재현해 놓은 곳이었는데, 이 모습의 십자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십자가의 본래 모습입니다.
다른 설명은 다 알고 있었던 것이라 생략하고... 저기 중간에 엉덩이가 걸쳐질 즈음 박혀있는 작은 가로 지지대가 있습니다.
(십자가에 박히고 시간이 지나면 어깨가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구어지게 됩니다. 그럼 폐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합니다. 한마디로 숨이 막히게 되는 것이죠, 이 때 형벌을 받는 사람에게 저 가로 지지대는 한 줄기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저걸 디디고 몸을 약간 올리면, 숨이 다시 쉬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숨을 쉬면 또 생명이 한 몇 분 연장됩니다. 그 당시는 살 것같지만, 결국은 십자가위에서 처절하게 죽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저 가로 지지대는 생명줄이 아니라, 몇 분이라도 생명을 계속해서 고통스럽게 연장시켜 극한의 고통을 안겨주는 처절한 장치인 것입니다. 형벌을 받는 사람들은 그걸 알아도 숨이 쉬어지지 않는 고통에 저걸 지지하고 다시 몸을 일으켜 고통을 스스로 연장시키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십자가는 너무나 낭만적인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너무디 흔한 십자가 목걸이, 귀걸이, 반지.. 이 고통을 되세기는 의미인지, 아니면 가로와 세로가 교차하는 아름다운 장식품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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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 나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습니다.
# 이 아저씨도 양말을 신었어!
# 예수님의 무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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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당의 모습입니다.
# 회당에서 랍비들이 읽었을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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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이 참 공격적으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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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경을 마치고 기념품점에서 겨자씨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작은 겨자씨와는 다른 종자인 듯 합니다. 겨자씨가 저렇게 크지 않은데 ;....
# 선물도 받았죠!
# 이렇게 나사렛 빌리지의 여정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 시간이 좀 더 남았기 때문에 나사렛을 좀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나사렛에 있는 많은 기념교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