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 준비가 필요해?
이스라엘로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로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가장 우선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과의 이별에 대해서도 준비가 필요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부터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에
지금 가지고 있는 면허증으로 국제면허증을 발급받기로 했다.
여행, 그것도 배낭여행에서 운전이 필요하겠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오니 이 면허증이 없었으면
어떻게 생활을 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다니는 일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유럽 한바퀴를 모두 도는데도 사용했기 때문이다.
면허증 유효기간은 1년
면허증에 찍힌 날짜만 보더라도 벌써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일임을 알 수 있다.
사진.. 아무 사진이나 쓰면 될 줄 알았는데, 저 사진으로 경찰에게 얼마나 많이 붙잡혔는지 모른다.
사진과 실물이 다르다고..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이스라엘 키부츠 이야기와 유럽 여행에 관해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키부츠를 준비하는 내게 있어서, 짧지만, 실제로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경험과 실수들을 미리 읽을 때마다
내 여행에 상당부분을 준비할 수 있었고, 또 불안하고 겁나는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한참이나 지난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크게 생각나는 한 문장이 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