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Israel & Palestain

이스라엘 성지순례 어디서 자? 묻지말고 그냥 그랜드코튼호텔 / 예수승천교회 / 주기도문교회 / 성지순례 어디까지 해봤니

예그리나사그랑이 2020. 6. 6. 15:30

혼자 하는 여행에서 큰 재미는 다른 여행팀에 꼽싸리 껴보는거~

(성지순례 기록은 2015년 기준입니다)


키부츠 생활을 시작한지 3주만에 한국의 한 교회팀이 성지순례를 온다고 합니다. 

그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2주 전부터 스케줄을 맞추고 가는 길을 알아두는 준비를 해왔습니다. 


# 이제는 지겹도록 익숙한 예루살렘 중앙 버스 터미널인데, 

성지순례팀을 찾아갈 즈음에는 혼자 잘 도착했다는 뿌듯함이 넘쳤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이스라엘 생활 3주차 였기 때문에 

혼자 예루살렘 올드시티를 넘어간다는게 새롭고 뿌듯했던 시기다)






# 혼자 트램도 잘 타고 말입니다.

이집트에서 여성칸에 모르고 탔던 기억 때문에 트램을 늘 무서워했는데 말이죠.






# 한 정거장을 더 간 후에야 내렸습니다. 어떤 역에서 내려야할 지 몰라서 신경을 썼는데, 결국 한 정거장을 더 갔네요.






# 저기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그랜드코튼호텔입니다. 

호텔은 아랍지역(아랍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에 있는 호텔이지만

대부분의 성지순례팀은 저 호텔에서 묵습니다.

비용에 비해서 시설도 괜찮고, 예루살렘 성지순례 지역과도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2주 정도 성지순례를 

오게 되신다면, 그냥 고민하지 말고 그랜드코튼으로 가셈






# 가는 길에 사진을 찍으니 다들 몰려와 포토그래퍼냐고 물어봅니다. 

매번 뭍는 말에 대답해주는게 힘들어서 이제는 그냥 '나 포토그래퍼다' 라고 알려줍니다. 

하필 가방도 네셔널지오그래픽 가방을 메고 다니니 맞아떨어지네요;;






# 호텔이 있는 동네는 아랍지역입니다.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 지역이지만,

전 이제 관광객이 아니라 지역주민이기에 맘 편히 돌아다녀봅니다.






# 하루종일 서서 일해서 그런지 걷는게 힘이 듭니다. 아니면, 모르는 길을 걷는 중이어서 힘이 들었을까요.






# 드디어 입구에 도착!







# 들어와서 교회팀을 찾아봅니다. 여기 우리 식구들 있다고 데스크에 이야기하고 온 동네를 쑤시고 다녔습니다.






# 허락 없으면 못 들어가는 호텔 식당도 그냥 당당히 들어갑니다. 우리 식구있다니깐!






# 빠밤.. 그런데 정말 교회팀은 아직 도착을 안했습니다. 로비에서 잠깐 기다리기로 합니다.






# 이런 쿠션의 의자가 우리 숙소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30-40분을 기다린 후에 교회팀과 마주합니다.

몇 달만에 만나는 분들인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





# 각자 방으로~

(개인적인 사진들은 모두 삭제 처리)





# 뭐, 호텔 식당이나, 우리 식당이나 같은 호텔이어서 그런가 메뉴는 거기서 거기입니다.






# 저기 빨간, 노랑 음료들은 푸딩들인데, 보면서 생각하기를

'아 알바들 씻기 힘들겄네...'

키부츠에서 필자가 하는 일이 호텔 주방과 관리였기에~






# 아 설거지 하기 힘든 음식 엄청 많네!




예수승천교회


# 감람산 위에 있는 예수승천교회로 가는 길입니다. 

감람산 꼭데기 부근은 모두 아랍지역이기 때문에 모스크가 예수승천교회를 가리고 있습니다.






# 이 곳이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알려져있는 장소입니다. 

원래는 천장이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구조였는데, 무슬림 사람들이 관리를 하면서 천장을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 천장이 있든지 없든지 우리 예수님은 상관없으시겠지만,

기독교인들이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구조물을 무슬림이 막아버렸다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 바닥에는 돌이 하나 있는데, 예수님이 올라가실 때 저 돌을 딛고 올라가셨다고 전해지네요.

그래서 지금도 예수님의 발자국이라는 표가 남아있습니다. 

하여간 사람들, 장사속은...






# 예수승천교회의 모습입니다. 소박하기 그지없습니다.

성지순례를 준비하면서 무리를 해서 렌즈를 바꿔온 보람을 이렇게 건물 전경을 찍을 때마다 느낍니다. 






주기도문 교회


# 감란산 꼭데기에서 유대마을 쪽으로 조금만 걸어내려오면 '주기도문교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를 가르쳐주셨다고 알려진 장소에 기념교회가 세워져있는 것입니다.






# 예루살렘에 거주하며 성지순례를 해보니

성경을 읽었을 때는 한 사건 한 사건이 모두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것 처럼 생각이 되지만,

실제로는 지근거리의 동네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주기도문교회 안에는 세계 각 국의 언어로 번역된 주기도문이 기록되어있습니다.





# 저~ 안에도 많은 주기도문이 있습니다.






# 한국 주기도문은 2개나 적혀있네요. 입구에 하나 여기 안에 하나.







# 주기도문 예배당입니다. 






# 여기도 많은 주기도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저 때즘 우리 키부츠로 일본 친구가 하나 왔는데, 마침 일본 주기도문이 있길래 남겨봅니다. 





# 팀으로 움직일 때는 충분히 그 곳에서 묵상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혼자 못 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거, 찬양이나 퍼레이드나 등등)

나오기 전에 잠시 묵상하며 남겨봅니다.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던 주기도의 바른 뜻과 삶을 나 또한 같은 장소에서 잘 배우고 세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나오는 길에도 역시 많은 주기도문이 있습니다.

본 국의 주기도문을 찾아보는 것도 성지순례객들이 꼭 하는 재미 중에 하나이지요.






# 총 9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 그 중에서도 가장 도드라지는 언어는 바로 아람어와 히브리어입니다.

# 부리나케 달려가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아쉽게도 현대식 히브리어로 번역이 되어있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 예배당을 나와 지하로 내려갑니다.






# 바로 저 앞에 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 성경의 지명들을 직접 밟아 본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흥미로운 일인지 모릅니다.






# 키부츠 생활 2주 반차.. 저 때는 아직 한국인 같네요.





# 들렸던 지역들이 많은 관계로 포스팅을 나누어서 올리겠습니다.

<그랜드코튼호텔, 예수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끝>